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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디지털전환 가속화···혁신 통해 지속 성장을 위한 경쟁력 강화 모색

롯데, 디지털전환 가속화···혁신 통해 지속 성장을 위한 경쟁력 강화 모색

  • 기자명 장지은 기자
  • 입력 2020.10.23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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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성장 가능한 분야에 집중 투자, DT(Digital Transformation) 가속화로 경쟁력 강화
- 일하는 방식 혁신하며 외부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기업으로

사진제공=롯데

롯데는 이번 코로나19 사태 이전부터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인식 아래 생존을 위한 치열한 변화와 혁신을 준비해왔다.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이전의 경영방식을 고수해서는 살아남을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신동빈 회장은 올해 초, 이러한 경영 환경 속에서 위기감을 갖고 스스로 시장의 틀을 바꾸는 ‘게임 체인저(Game Changer)’가 되어야 한다고 당부한 바 있다. 롯데는 코로나19가 야기한 사회·경제적 변화를 분석하고 이에 빠르게 대응하며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찾는 게임 체인저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롯데는 그룹의 안정성은 확보하면서도 미래 성장을 위한 내부 혁신과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7월 14일 진행된 2020 하반기 롯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신동빈 회장은 “코로나와 함께 하는 ‘위드 코로나(WC: With Corona)’ 시대가 내년 말까지 계속될 것 같다”며, “경제상황이 어렵다고 너무 위축되거나 단기 실적에 얽매이지 말고, 장기적인 측면에서 본업의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롯데는 소비 트렌드와 라이프스타일, 산업구조의 변화를 분석하고 이에 신속하게 대응하며 지속 성장을 위한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그룹 전반에 DT를 가속화하고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에 집중적인 투자를 진행해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롯데 슬로건

◈ 기존 화학산업의 틀을 넘는 생각과 행동으로 고객 만족을 넘어 새로운 시장창출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은 지난 8월 3일 롯데케미칼 첨단소재 의왕 사업장을 방문했다.  삼성그룹으로부터 첨단소재사업 인수 후 의왕 사업장을 처음으로 방문한 것으로서, 사업장 전반을 구석구석 둘러보며 임직원들과 다양한 질문을 주고 받고 경청하는 자리를 가졌다.

약 2시간 가까이 사업장을 둘러본 신동빈 회장은 “전기전자, 자동차, 통신, 의료기기를 망라하여, 화학소재를 사용하는 많은 제품들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며, “세상의 첨단 제품에 롯데의 첨단 소재가 탑재되어, 고객에게 훌륭한 가치를 만들어 내도록, 우리의 칼라 및 소재 설계 역량을 지속적으로 키워 나가자”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약 8만 7천 m² 부지에 1개 비즈니스 건물과 17개 사업 건물을 가지고 있는 첨단소재사업 의왕 사업장에서는 기존 플라스틱에 고객이 원하는 촉감, 색깔 등의 심미성과 기능성을 더하고자 국/내외 고객사와의 미팅이 수시로 진행되고 있다.

최근의 플라스틱 산업은 환경에 대한 관심 증가와 기술 발전으로 내구성, 가격경쟁력, 효용성 등에서 질감, 패턴, 색상과 같은 감성적인 측면으로 변모하고 있다. 소재의 '기능성'에서 소재의 '가능성'과 '디자인'에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고객이 원하는 물성에 맞춘 제품을 개발하고 트렌드를 예측하여 선제적으로 소재에 적용하는 역량은 화학사의 차별화된 사업경쟁력으로 부각되고 있다. 플라스틱 소재 생산의 노하우와 트렌드 분석을 바탕으로 디자인적 요소가 가미된 고품질 플라스틱을 개발하여 자동차, 가전, 전자 등 주요 고객사에 제공하고, 소비자의 니즈를 구현하여 소재의 혁신을 이뤄내는 것이 첨단소재사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롯데케미칼은 이러한 고객 니즈에 신속한 대응을 위해 첨단소재사업내에 디자인테크부문을 조직하고 있다. 이 부문에는 Color 및 품질관리를 담당하는 엔지니어를 비롯하여 산업 디자이너, 소재 연구원 등의 전문 인원이 유기적으로 협업하며 고객사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고객을 대상으로 소재와 색상, 디자인을 제안하기 위해서 트렌드 분석력과 감각은 물론 제품 개발과 기술을 구현하는 화학 공학적 지식까지 두루 겸비한 융합적 인재가 배치되어 있다. 이러한 인재들을 롯데케미칼내에서는 디자이너(Designer)와 엔지니어(Engineer)를 합성하여 '디자이니어(Designeer)'로 불린다.


특히, 부문 내의 선행디자인조직은 DT(Digital Transformation)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소재와 컬러, 질감 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그해에 주목할 소재와 컬러, 질감 등을 선정하여 'Meta Trend'라는 세미나 등을 통해 고객사에 최신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소재 개발시부터 디자인과 물성을 함께 충족하는 것이 중요하여 직접 제품을 만들고 수없이 테스트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디자인테크부문은 이 모든 과정이 가능한 기술자와 공장을 한 곳에 보유하고 있어 고객의 요구사항을 즉각 반영하여 샘플 제작부터 디자인 수정까지 24시간 실시간으로 대응하여 높은 고객만족도를 얻고 있다.

또한 롯데그룹은 최근 배터리 소재 생산 공장을 신·증설하고, 관련 타회사의 지분을 인수하는 등 배터리 소재 사업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롯데정밀화학은 지난 9월 23일 이사회를 열고 스카이레이크가 두산솔루스 인수를 위해 설립한 '스카이스크래퍼 롱텀 스트래티직 사모투자 합자회사'에 2천900억 원을 출자하기로 결정했다. 두산솔루스는 자동차 배터리 분리막의 소재로 쓰이는 동박을 생산하는 회사다.

롯데는 지난해 배터리 소재인 양극재·음극재 사업을 하는 일본 히타치케미컬 인수를 추진했지만 최종 성사시키지는 못했다. 대신 히타치케미컬을 인수한 일본 쇼와덴코 지분을 일부 매입하며 간접적으로 이 사업에 진출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3월과 4월 두 차례에 걸쳐 쇼와덴코의 지분 4.69%를 1617억원에 사들였다. 쇼와덴코는 주로 반도체 소재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비롯해 석유화학제품, 전자제품 등 다양한 소재를 생산하는 종합 화학기업이다.

이와함께 롯데알미늄은 유럽 등 선진국 중심의 온실가스 배출규제 강화로 인해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선제적으로 해외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4월부터 헝가리 터바녀(Tatabánya) 산업단지 내 6만㎡ 부지에 1,100억 원을 투자하여 연간 생산규모 1만 8,000톤에 이르는 전기차용 2차전지 양극박 생산공장을 건설 중이다. 2021년말 완공 시 롯데알미늄은 연간 3만 톤 규모의 양극박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양극박은 2차전지의 필수소재로서 2차전지의 용량과 전압을 결정하는 양극 활물질을 지지하는 동시에 전자의 이동 통로역할을 하는 소재이다. 또한 높은 열전도성으로 전지 내부의 열 방출을 돕는 역할을 한다.

최근에는 총 사업비 280억 원을 투자해 경기도 안산1공장에 2차전지용 양극박 생산 라인을 증설했다. 이번 증설을 통해 롯데알미늄의 2차전지용 양극박 생산능력은 1만 2,000톤으로 대폭 증가하게 되었다. 특히 기존의 식품용 알루미늄박 생산라인과는 분리된 양극박 전용 생산설비를 도입하고, 디지털기술(DT) 기반의 품질관리 모니터링 시스템을 적용함으로써 안정적인 품질 확보 및 제품 생산효율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알미늄은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배터리용 양극박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국내외 생산라인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며, 특히 유럽의 친환경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는 등 글로벌 사업전략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 미래 성장 가능한 분야에 투자 진행해 지속적인 성장 모색

롯데는 코로나19가 야기한 사회·경제·문화적 변화를 면밀히 분석하며 이에 따른 변화와 혁신을 발빠르게 준비하고 있다. 롯데는 지난 5월, 전 그룹사 대표이사 및 기획 담당 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과 후’라는 제목의 사내용 도서를 제작해 배포하기도 했다. 코로나19가 야기한 변화에 대한 임직원들의 인식과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자체 발행한 도서로, 당시 이러한 변화상을 정리한 도서가 전무한 상황에서 기업이 자체 제작, 배포한 사례로 업계의 큰 관심을 받았다. 롯데는 이처럼 시대 변화를 민감하게 인식하고 이에 부합하는 미래성장 동력 발굴 및 시장경쟁력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언택트 소비가 급증함에 따라, 이커머스 중심의 유통업 재편은 더욱 가속화되고 유통업을 비롯한 모든 소비재 사업에서 신속하고 편리한 택배 서비스가 중요한 경쟁력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충북 진천군 초평 은암산업단지에 약 3천억 원을 투자해 연면적 184,000㎡, 지상 3층 규모의 택배 메가 허브 터미널을 건설하고 있다. 롯데는 진천에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DT 기반의 차세대 택배 터미널을 구축해, 택배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서비스 고도화를 이뤄 나간다는 계획이다. 2022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완공 시 일 150만 박스의 물량을 처리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최첨단 창고 시설에서 원스톱으로 택배 터미널로 연계되는 최적화 물류 서비스를 제공해 롯데 이커머스 사업의 핵심 거점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롯데칠성음료와 롯데정보통신은 경기도 안성에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를 구축하고 있다. 스마트 팩토리는 수요, 생산, 재고, 유통 등 전 과정에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해 생산성 및 품질을 향상시키는 지능화된 공장을 뜻한다. 롯데칠성음료의 국내 6개 공장 중 가장 큰 규모인 안성 공장은 칠성사이다를 포함해 탄산, 주스, 커피 등 칠성의 주력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데, 롯데는 이 곳에 5년간 약 1,220억원을 투자해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이를 2018년 하반기부터 추진해왔다. 롯데가 그룹 전반에 추진하고 있는 DT에 기반한 대표적 혁신 사례이기도 하다.

안성공장에는 각 생산 라인 별 모든 설비의 상태 및 생산량, 진도율 등의 데이터를 중앙 서버로 전송하고 이를 종합적으로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됐다. 이렇게 축적된 데이터들을 기반으로 생산, 품질, 설비 등과 관련된 주요 지표 관리 및 실시간 제조 이력 추적도 가능하다. 수요 예측, 재고 운영, 생산계획으로 이어지는 업무 프로세스도 자동화되어 변수에 대한 신속하고 유연한 대응이 가능해졌다.

지난 6월 스마트 팩토리를 방문한 신동빈 회장은 “안성 스마트 팩토리는 올해 주요 시스템 구축이 완료된 만큼 코로나19로 인한 변화에 빠르고 적절하게 대응하는 그룹의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향후에는 먹거리 안전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화두가 될 것이라 지적하고, “스마트 팩토리에서는 원자재부터 제품 생산까지 제조 이력 추적이 가능한 만큼 식품 안전 대응 체계를 통해 국민 안전에 기여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롯데정보통신은 세종시에서 자율주행 서비스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롯데정보통신은 지난 6월 세종시 산학연클러스터에서 '신규 자율주행 셔틀 도입 기념 행사'를 열고 뉴질랜드 자율주행 업체 오미오 오토메이션과 함께 자율주행 셔틀 차량을 시연했다. 미국자동차 기술자협회(SAE) 기준 최고 수준인 4단계의 고도 자율주행이 가능한 차량이다. 롯데정보통신과 한국교통연구원은 향후 세종시 자율주행 생태계 조성 및 확산에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주거단지 연계형 자율주행 서비스를 비롯해 유통매장, 물류센터, 제조 현장과 농어촌 등 대중교통 환경이 취약한 지역에서도 지역민의 편의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게임 체인저 되기 위해 DT 강화 나서

롯데는 그룹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가운데, 외부 DT·IT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서도 나섰다. 롯데는 지난 6월 채용 공식 유튜브 채널인 「엘리크루티비 (L-RecruiTV)」에 DT·IT 분야 신입·경력 구직자들을 겨냥한 홍보 영상 ‘롯데밸리에 산다’를 공개했다. 롯데 내 DT·IT 직무 직원들이 직접 출연해 자신의 일과를 촬영한 브이로그 영상을 다른 직원들과 함께 보며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으로, 직무정보, 취업 준비 팁, 기업문화, 복지제도 등 구직자들이 궁금해하는 정보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현재 프로그래밍, 빅데이터, UX·UI 디자인 등 3편이 공개되었으며, 향후 보안, DT 전략 등의 영상도 제작해 나갈 계획이다.

롯데는 DT·IT 인재 적시 확보를 위해 지난 5월 면세점 빅데이터 직무 수시전형 모집을 시작으로 상시 채용에 나섰다. 하반기에는 국내 대표 온·오프라인 프로그래밍 전문교육기관인 ‘멋쟁이 사자처럼’과 연계한 ‘아이디어·해커톤’과 그룹 차원의 ‘DT 공모전’이 예정돼 있으며 이들 대회 수상자에게는 채용 특전이 제공된다.

롯데 계열사들도 업계 게임체인저가 되기 위한 새로운 시도에 나섰다. 롯데홈쇼핑은 7월 10일, 인공지능(AI) 기반 기상 예측 시스템 도입을 위해 한국IBM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양사는 ▲6개월 이상 일(日)단위 기상 예측 정보 제공 ▲기상 상황별 상품 수요 예측 모델 구현 등에 관해 협력하기로 했다. 롯데홈쇼핑은 한국IBM이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정교하게 분석한 기상 예측 정보를 전달 받아 상품 기획, 편성, 마케팅 등에 활용하는 한편, 기상 상황과 상품 수요 변동 관계를 도출해 현재 운영 중인 ‘스마트 AI 편성 시스템’에 적용할 예정이다.

롯데홈쇼핑은 올해 7월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해 패션 소품을 가상으로 착용해 볼 수 있는 체험 서비스 ‘리얼 피팅’도 선보였다. 모바일앱에서 구매하고자 하는 상품을 선택하고 리얼 피팅 메뉴를 클릭한 뒤 휴대폰 화면에 얼굴을 비추면 자동으로 착용 된 모습을 볼 수 있다. 얼굴 움직임에 따라 실제 상품을 착용한 것처럼 패션 소품이 움직인다. 현재 해외 유명 브랜드의 선글라스, 안경 상품에 적용됐으며, 향후 모자, 목걸이, 시계, 반지 등 주얼리 상품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2018년에는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해 상품 체험 및 구매가 가능한 ‘AR뷰(View)’, ‘VR스트리트(Street)’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시작했다. 현재까지 누적 이용건수는 총 440만 건에 달하며 이용 고객도 지속 증가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다양한 첨단 기술을 도입해 스마트 언택트 쇼핑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7월 1일 서울 중구에 ‘시그니처 DDR(Dual Data Revolution)점’을 오픈했다. 일반 로드상권에서도 보안 걱정없이 안전하게 무인 운영이 가능하도록 DT를 강화해 설계된 ‘시그니처 3.0’ 모델이 적용됐다. 롯데정보통신, 롯데알미늄,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롯데 계열사의 IT 역량과 신기술이 집약되어 있다. 세븐일레븐은 시그니처 3.0이 언택트 쇼핑 트렌드에 부합하는 차세대 운영 모델이자 야간/주말의 가맹점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븐일레븐 시그니처 3.0의 가장 큰 특징은 출입 절차 강화를 통해 보안 완성도를 크게 높였다는 점이다. 자동 운영 모드 시 고객은 이중 게이트를 통해 두 단계의 입점 인증 절차를 거치게 된다. ‘출입인증단말기’에서 신용카드, 엘포인트, 핸드페이 등을 통해 1차 인증을 거치고, 이후 스마트 CCTV로 안면 이미지 자동 촬영 과정을 추가로 거쳐야 점포 입장이 가능하다. 퇴점 시에도 스마트CCT를 통한 이미지 자동 촬영 후에 퇴점할 수 있어 상품 도난 방지 및 예방 효과를 크게 높였다.

점포 내부 바닥에는 총 54개의 다목적 ‘전자인식 셀’을 설치해 고객 이동 데이터, 상품구매 데이터를 실시간 빅데이터로 생성해 저장하며, 이를 통해 ▲고객 동선 및 비상상황 감지 ▲상품 정보/위치 음성 서비스 ▲구역별 이동/체류시간 등을 매장의 기초 운영 정보로 활용할 수 있다. 무인경비시스템을 갖추어 점포에 화재, 기물파손(유리 등), 이상소음 등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경비업체가 5분 내 출동해 확인하고 동시에 경영주에게도 즉각 알람이 간다. 인공지능결제로봇 ‘브니’를 통한 셀프 계산 시스템, 핸드페이/신용카드 등으로 성인 인증 및 결제가 가능한 ‘디지털 스마트 담배자판기’도 만나볼 수 있다.

◈ 일하는 방식의 변화 통해 새로운 환경에 대응

롯데지주는 5월 25일부터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주 1회 재택근무를 시작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우리 사회에 폭넓게 확산된 재택근무와 근무 유연제 등 근무 환경의 변화를 일시적인 것이 아닌 장기적인 트렌드로 인식하고, 직원들의 일하는 방식 변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롯데지주는 앞서 코로나19 확산이 심화되었던 2월 말부터 약 1달 간 코로나19 확산 및 사무실 셧다운 방지를 위해 재택근무를 시행한 바 있다. 이번 재택근무는 여기서 더 나아가 직원들의 일하는 방식 변화 모색을 위한 것으로, 대기업 중에서도 선제적으로 시행에 나섰다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롯데는 새로운 근무 환경에 직원들이 빠르게 적응하고 효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어야 기업의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 보고 있다. 롯데쇼핑, 롯데면세점, 롯데케미칼 등 계열사들도 각 사 특성에 맞춰 주 1회 정도 재택근무를 시작했다.

롯데지주는 코로나19 재확산 및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주 1회 재택근무를 1주일 단위 2교대 또는 3교대 재택근무로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이미 지난 2월 동일한 방식의 재택근무 경험이 있고 그 이후에도 주 1회 재택근무를 해온 만큼, 즉각적인 확대 시행이 이뤄질 수 있었고 업무도 차질없이 정상 진행되고 있다. 외부환경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갖추게 된 것이다. 롯데 계열사들 역시 재택근무를 확대 시행하고 있다.

이러한 롯데의 변화는, 사회환경 변화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일하는 방식을 바꾸어야 한다는 신동빈 회장의 의지에서 비롯됐다. 신 회장은 “근무 환경 변화에 따라 일하는 방식도 당연히 바뀌어야 한다”며 “업종별, 업무별로 새로운 근무 환경에서 일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회장 스스로 경험했던 재택근무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다른 지주 임직원들과 마찬가지로 매주 1회 정도 재택근무를 직접 시행하고 있다.

롯데지주는 7월 1일부터 근무 복장 자율화도 시작했다. 롯데케미칼, 롯데컬처웍스, 롯데멤버스 등 일부 계열사들은 이미 시행해온 제도다. 롯데지주는 매주 금요일을 자율 복장이 가능한 ‘캐주얼 데이’로 운영해왔으나 이를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 롯데는 자유롭고 편안한 복장을 통해 업무 효율 제고 및 유연한 근무환경 조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롯데는 지난 7월에는 2020 하반기 롯데 VCM을 처음으로 웨비나(Webinar, 웹 세미나) 형태로 개최하기도 했다.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고 언택트(Untact) 업무 문화를 전 그룹사 차원에서 시행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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