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서울 성수동 소재의 '카페 할아버지 공장'에서 LG는 '슈퍼스타트 브랜드 데이'를 개최하며 슈퍼스타트 브랜드 출범식과 더불어 스타트업 육성 계획을 알렸다. 이날 행사에 박일평 LG사이언스파크 사장과 스타트업, 공공기관, 대학, 투자사 등 스타트업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슈퍼스타트는 청년 사업가들이 '담대한(SUPER) 첫걸음'을 '시작하다(START)'라는 의미를 담아 LG그룹의 전자, 화학, 통신·서비스 분야의 계열사와 외부 파트너인 벤처캐피털(VC), 액셀러레이터(AC), 공공기관 대학 등을 선정된 유망 스타트업과 연결해주는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이다.
LG는 슈퍼스타트를 통해 청년 사업가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사업화 검증(PoC) 프로그램을 강화하여 진행할 예정이다. 스타트업 기업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LG와 검증하고, 사업화하기까지 지원하는 것이다. LG그룹의 주요 8개 계열사 R&D 조직이 한곳에 모여 있는 서울 마곡동 소재의 LG사이언스 파크에 PoC를 위한 전용 공간을 마련하고 매년 100억 원 이상 지원할 계획을 밝혔다.
슈퍼스타트를 통해 LG그룹 계열사와 외부 파트너로부터 추천받은 유망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그룹 차원의 기술개발 협력, 투자유치, 사업 협력 등 성장에 필요한 요소들을 제공하며 외부 파트너와 연결하여 더 큰 성장을 목표로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또한 스타트업과 LG의 사업 연관성이 없더라도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있다면 육성할 방침이다.
스타트업이 겪게 될 문제 해결을 위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LG 임직원으로 구성된 다양한 직군의 자문단 '슈퍼스타트 크루'도 운영한다. 스타트업은 R&D, 법무, 마케팅, 재무, 인사 등 성장에 필요한 자문을 통해 위협에 흔들리지 않고, LG는 스타트업과 교류하며 다양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 LG는 올해까지 슈퍼스타트 크루 규모를 100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박일평 LG사이언스파크 사장은 "지금까지 세상을 바꾼 모든 혁신도 작은 아이디어에서 시작했듯이, 스타트업의 도전은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위대한 시작"이라며 "용기 있고 과감하게 도전하는 스타트업에게 진정성 있고 실용적인 지원을 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