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교수 연구팀은 이달 19일~24일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개최된 'CVPR(Computer Vision and Pattern Recognition Conference) 2022'에서 '신경망 확률미분방정식을 통해 비동기 이벤트를 빠르게 영속적인 비디오 영상으로 재구성하는 기법'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다. 하지만 이 논문은 표절 의혹이 제기되었다.
24일 유튜브 'E2V-SDE(Parody)' 계정에 올라온 7분 16초 길이의 영상에서 이 논문이 2018년~2021년 KAIST와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캐나다 토론토대 연구팀 등이 발표한 국내외 논문 약 10편을 표절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논문의 교신저자(책임저자)인 윤 교수는 논란에 대해 본인은 미리 알지 못했으며, 제1저자인 학생이 저지른 일이라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CVPR 역시 논문 게재를 철회하고 국제전기전자공학지협회(IEEE)에 논문에 대한 조사를 의뢰했다. 문제가 된 논문에는 서울대 공과대학 대학원생인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자녀도 공저자로 이름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또, 논문은 과기부 산하 기구인 한국연구재단과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예산이 투입되었다.
윤 교수는 지난 정부에서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민간위원장에 임명된 국내 AI 분야의 손꼽히는 학자다.
서울대는 "27일부터 윤 교수팀의 논문 표절 의혹과 관련해 연구진실성조사위원회(조사위)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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