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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대신 ‘아바타’가 병원 가는 세상 올까

나 대신 ‘아바타’가 병원 가는 세상 올까

  • 기자명 김동원 기자
  • 입력 2022.09.29 15:18
  • 수정 2023.03.29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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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C 2022 in Busan] 최우식 딥노이드 대표, ‘차세대 의료시스템’ 발표

최우식 딥노이드 대표가 AWC부산 행사에서 “정밀 의료와 빅데이터, AI 기술 발전으로 앞으로 의료 서비스는 제3의 공간인 메타버스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THE AI

앞으로 병원에 갈 일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을 병원에서 가상공간으로 바꾸는 시도가 이뤄지고 있어서다. 국내 의료AI 기업 딥노이드는 이미 자체 개발한 ‘의료 AI 메타버스 솔루션’을 토대로 ‘메타버스 병원’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우식 딥노이드 대표는 29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글로벌 AI 컨퍼런스 ‘AWC 2022 in Busan(AWC 부산)’에서 “기술 발전으로 삶의 방식이 바뀌면서 의료 서비스도 병원 중심에서 환자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정밀 의료와 빅데이터,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으로 앞으로 의료 서비스는 제3의 공간인 메타버스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AWC부산은 인공지능 전문매체 THE AI와 디지틀조선일보가 부산시, 부산대, 벡스코와 공동 주최·주관하는 행사로, AI의 현황과 미래를 살펴보는 세계 각국 전문가 교류의 장이다.

최우식 대표는 의료 서비스 공간의 변화는 필연적인 절차라고 밝혔다. 디지털 기술 발전으로 보수적인 시장인 금융과 모빌리티도 핀테크, 자율주행 등으로 변화하는 만큼 의료 시장도 디지털 혁신이 당면 과제라고 주장했다. 특히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질환이 계속 나타나고 있는 만큼 비대면 진료를 위한 의료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지금까지 의료가 오프라인 병원 중심에서 환자를 관리하는 체제로 이뤄졌다면 앞으론 집에서 치료할 수 있는 비대면 공간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며 “카메라를 활용해 단순하게 1차원으로 비대면 진료를 하는 것보단 데이터를 토대로 다양한 서비스를 종합 제공하는 가상 병원이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가상공간 기술을 활용한 의료 시스템의 장점으로는 비용·시간 감소, 환자 편의성 증대, 의료 사고 방지, 의료 교육 강화 등을 꼽았다.

디지털 트윈 기술을 의학 분야로 응용한 ‘메디컬 트윈’은 이미 수술 사고 방지와 의료 교육에 이미 사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환자를 수술하기 전 수술 전체 과정을 증강현실로 구현해 의도치 않은 사고를 방지하는 기술은 이미 상용화됐고 의료 전공 학생들은 해당 기술로 직접 수술에 참여하지 않고도 관련 내용을 학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가상 병원의 경우 병원에서 소요되는 시간을 줄여 환자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벼운 증상은 메타버스에서 의사 아바타가 진료하고 처방해 환자가 직접 병원에 방문할 필요가 없어 병원 혼잡도를 줄일 수 있고 복잡한 증상은 환자가 방문 전 필요한 내용을 알려줘 환자가 두 번 병원에 방문해야 하는 과정을 줄일 수 있다고 부연했다.

최 대표는 “딥노이드는 이미 중앙대광명병원과 시범적으로 메타버스 병원을 구현한 사례가 있다”며 “이미 기술은 많이 발전했기 때문에 이를 잘 통제할 방안과 인식전환만 이뤄진다면 의료 분야에 빠른 혁신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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