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식품안전검사에 인공지능(AI)를 도입키로 했다.
식약처는 5일 AI·빅데이터 등 지능정보 기술을 활용해 위험도가 높은 수입식품 등을 과학적으로 선별하고 집중 관리하는 ‘위험예측 기반 검사‧관리 시스템’ 구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스템 구축 목표는 최근 복잡·다양해지고 있는 식품안전위협 요인을 사전에 정밀 검사해 위해식품의 국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함이다. 구축을 추진하는 시스템은 △빅데이터 수집‧분석 △수입식품 등 위험예측 △위험예측 기반 검사·관리다. 이를 통해 국내외 환경, 기상, 유통 등 다양한 분야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수입식품 안전관리 관점에서 융합‧연계해 다차원 AI 분석과 시각화 등을 지원한다는 목표다.
식약처는 머신러닝‧딥러닝 등 AI 알고리즘으로 빅데이터를 학습해 고위험 제품이나 선제적 관리가 필요한 해외제조업체를 선별할 예정이다. 현지실사, 통관 유통의 수입식품 안전관리 전(全) 단계에서도 위험예측에 기반해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시스템 구축을 위해 2021년부터 연구사업을 실시해 식품안전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인을 발굴해 데이터화해왔다. 이 데이터를 학습해 위험도가 높은 수입식품 등을 선별하는 AI알고리즘을 개발 중에 있다. 지난달 7월 14일 IT전문 컨설팅 업체와 용역계약을 체결하고 ‘정보화전략계획(ISP)’ 수립도 착수했다. ISP는 업무 및 정보화 체계에 대한 현황 분석, 목표 모델 설계, 이행계획 수립 등을 포함한 계획이다.
식약처는 “내년부터는 연구사업 결과와 정보화전략계획(ISP)을 바탕으로 수입식품 위험예측기반 검사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구축할 예정”이라며 “향후 수입식품 안전관리 업무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