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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피해자 심리회복, AI로 돕는다

재난 피해자 심리회복, AI로 돕는다

  • 기자명 박설민 기자
  • 입력 2022.08.11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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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AI 기반 재난 심리회복플랫폼 개발 추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11일 재난 피해자 심리회복을 위한 AI기술 개발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ETRI 연구진들이 AI 재난 심리회복플랫폼 개발 회의를 진행하는 모습./ ETRI

전국에 수해 피해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책연구기관 중심으로 재난 피해자의 심리회복을 도울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행정안전부 주관 ‘재난피해 복구 역량 강화 기술개발 사업’의 ‘재난유형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평가 방법 및 심리회복 모델 개발’ 과제를 오는 2025년까지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ETRI는 이번 사업에서 ‘AI 기반 재난 심리회복플랫폼’ 개발을 맡았다. 이 플랫폼은 AI를 통해 심리 전문가를 매칭하고 재난민들의 심리 상태를 평가해 심리회복지원을 원격으로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한국트라우마연구교육원 △솔트룩스이노베이션 △트로닉스 △후트론 △광신대학교 컨소시엄의 기관들이 공동으로 진행한다.

연구진들은 코버트(Kor-BERT)라는 AI 언어모델을 바탕으로 국민의 재난 심리를 평가할 수 있는 모델 개발에 나선다. 재난심리 평가 AI 모델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자연어 처리뿐만 아니라 영상과 음성을 함께 분석할 수 있는 멀티모달 기반 AI 모델도 개발한다.

 ‘AI 모델의 성능 향상을 위한 데이터 축적’은 사람의 감정표현이 가능한 ‘디지털 휴먼’ 개발에 활용된다. 연구진은 기존 설문지 방식과 달리 국민의 접근이 쉽고 친근감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데이터 확보를 위해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광주광역시가 조성 중인 ‘국가 AI 데이터 센터’의 고성능 컴퓨팅 자원도 활용될 예정이다.

연구진은 기술개발과 더불어 재난피해자들의 효과적인 심리회복을 위한 가상공간 자조모임도 지원할 예정이다. 상용 메타버스 플랫폼과 연계해 이뤄지는 서비스다. 향후에는 심리코칭 및 상담부스 운영 등을 통해 AI 기반 재난 심리회복플랫폼의 완성도를 제고해 갈 계획이다.

이길행 ETRI 호남권연구센터장은 “재난 피해자들의 심리를 정확하게 평가해 피해자들이 일상으로 신속하게 복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계획이다”이라며 “재난심리회복플랫폼 개발을 통해 전 세계적인 감염병 팬데믹과 같은 상황에서 국민의 삶의 질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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